JOB 인세이프티, 미국 노동자 과반이 스트레스 주요 원인으로


최근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직업 불안정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54%는 “언제든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일상적 불안으로 이어진다고 답했으며, 이는 단순한 경제적 우려를 넘어 미래 계획 전반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고용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 일은 생계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개인의 정체성과 심리적 안정까지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업 불안정이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술 발전과 자동화, 경기 변동 가능성, 원격 근무 확산은 일자리의 성격 자체를 바꾸고 있다. 특히 계약직·프리랜서 비중이 늘면서 장기적 고용 안정성은 약화됐다. 이러한 환경은 노동자들에게 성과 압박을 가중시키고, 스트레스성 질환·수면 장애·우울 증상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심리학계에서는 직업 불안정을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정신 건강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세대별 차이도 두드러진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경력 초기에 해고나 계약 종료에 대한 불안이 크고, 이는 직업 만족도와 장기 커리어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중장년층 역시 기술 변화 속에서 자신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을 호소한다. 고용 불안은 결국 생산성 저하와 높은 이직률을 유발하며, 기업과 사회 전체에도 비용으로 환산되는 문제로 나타난다.

결국 직업 불안정은 미국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보편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기술 혁신과 경제 구조 변화는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연령과 계층을 막론하고 노동자들의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를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과 기업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직업 불안정이 촉발하는 스트레스 문제는 향후 더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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