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성적과 성공에 대한 완벽주의 강박이 정신 건강의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들은 최고 성적을 미래 자산으로 여기고 강박적으로 매달리지만 이는 불안 우울증 그리고 결국 학업적 번아웃이라는 치명적인 대가를 치르게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의 76퍼센트 이상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이 중 고학력 우등생들조차 가면 증후군과 완벽주의 강박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고된다.

이러한 학업적 강박은 결과만을 중시하는 사회적 압력에서 비롯된다. 학생들은 실수나 실패를 자신의 내재적 결함으로 받아들이는 이분법적 사고 올 오어 낫싱 씽킹에 빠지기 쉬우며 단 하나의 낮은 점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앗아가고 정신적 에너지 고갈을 초래하여 우울증 및 자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박적인 완벽주의는 실제로는 학업 성취를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학업 포기율을 높이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다.

강박을 생산적인 성장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수적이다. 첫째 성장형 사고방식 그로쓰 마인드셋을 길러야 한다. 실수를 최종 실패가 아닌 배움의 기회로 재해석하고 다음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는 태도가 강박적 불안을 감소시킨다. 둘째 작은 목표 쪼개기가 중요하다. 학업 목표를 압도적인 크기로 설정하는 대신 매일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들로 나누어 성취감을 꾸준히 확보하는 것이 번아웃을 예방하는 핵심 방어 전략이다. 셋째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특히 완벽주의가 우울이나 불안 장애로 발전했다면 인지 행동 치료 씨비티를 통해 경직된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만드는 심리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진정한 인생 자산은 만점에 가까운 성적표가 아니라 실패를 허용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정신력임을 대학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강박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장기적인 성공과 행복이라는 진정한 자산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