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 기분과 감정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감정 기복이 심할 때는 식사 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특정 영양소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어 감정 기복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감정 기복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데 유익한 식사법을 소개한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에너지가 불안정해지고 기분 변화가 심해질 수 있다. 식사할 때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포함해 혈당이 서서히 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현미나 통곡물, 콩류와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며, 기분의 급격한 변화를 줄여준다. 또한, 견과류나 생선 등 건강한 지방은 혈당 변동을 완화해 감정 기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행복감을 촉진하는 신경전달물질로,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이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다. 연어, 칠면조, 달걀, 바나나, 두부, 시금치 같은 음식에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트립토판은 뇌에서 세로토닌으로 전환되어 기분을 좋게 하고, 불안과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뇌의 염증을 줄이고 기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메가-3는 특히 불안과 우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뇌 기능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한다. 연어나 정어리와 같은 기름진 생선, 호두, 치아씨드, 아마씨 등은 오메가-3가 풍부하므로, 꾸준히 섭취하면 기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은 기분과 정신 건강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뇌와 소통하면서 기분과 불안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요거트, 김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은 장 건강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해, 기분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과 설탕은 즉각적으로 기분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불안감과 감정 기복을 심화시킬 수 있다. 카페인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불면과 신경 과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설탕도 혈당을 급격히 높이고 떨어뜨리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피하고, 과일이나 건강한 탄수화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기분을 안정시키고, 감정의 변화를 줄이는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