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에서 워커홀릭 스트레스와 번아웃이 개인의 건강 자산을 파괴하는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 80퍼센트 이상이 번아웃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는 조직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더 나아가 만성적인 업무 스트레스는 매년 미국에서 약 12만 명의 조기 사망에 기여하며 특히 심혈관 질환과 정신 건강 악화를 통해 노동자의 수명을 직접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허슬 문화와 상시 연결성을 미덕으로 여기는 미국 기업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직원들은 업무 시간 외에도 이메일이나 메시지에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며 일과 개인의 삶의 경계를 잃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과도한 노동이 생산성 자산마저 갉아먹는다는 점이다. 업무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인해 미국 기업이 매년 3천억 달러 이상의 생산성 손실을 입고 있으며 이는 결근이나 이직뿐 아니라 출근했음에도 효율이 낮은 프리젠티즘 형태로 나타나 조직의 재정 건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이러한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다.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지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평균보다 17년이나 빨리 번아웃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 이들은 성공을 위해 건강을 희생하지만 이는 결국 잦은 질병 수면 장애 그리고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이어져 성공할 기회마저 잃게 만든다.
따라서 워커홀릭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건강 자산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첫째 명확한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 업무 시간 외 연결을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기업 문화와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번아웃을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번아웃은 조직적 스트레스에 대한 만성적인 반응이므로 기업은 유연 근무제와 충분한 인력 보충을 통해 업무 과부하라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 건강을 잃은 뒤에는 어떤 자산도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