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025년 미국 주택 시장이 완만한 조정기를 거치며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 급등했던 집값은 일부 지역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리도 점진적 하락세가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구매자들은 주택 구매 타이밍을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과거 몇 년간의 극심한 변동에 비해 완화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025년 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모기지 금리와 신규 주택 공급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모기지 금리도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건설사들이 지연됐던 프로젝트를 재개하며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건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은 공급 확대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금리와 공급이 향후 시장 균형을 결정할 쌍두마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매자 심리도 중요한 요소다. 가격이 추가로 조정될지, 아니면 지금이 기회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첫 주택 구매자들은 여전히 높은 초기 진입 장벽을 체감하고 있으며, 이는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기존 주택 소유자 중 일부는 금리 하락 기대감을 활용해 더 큰 규모나 더 나은 입지의 주택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부 해안 도시에서 가격 조정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중서부와 남부 지역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몇 년간 지역별 시장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을 시사한다.
결국 2025년 미국 주택 시장은 과거 몇 년간의 과열과 침체를 지나 점진적 안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하락과 공급 확대가 회복의 동력이 되겠지만, 건설 비용 상승과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구매자들은 타이밍을 두고 고심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흐름 속에서 점진적인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