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연구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주거비는 2030년경 ‘정상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팬데믹 이후 급등한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가계에 큰 부담을 안겼지만, 공급 확대와 금리 안정화가 맞물리면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다. 아직은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많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낙관적인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의 주거비는 인플레이션,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급등했다. 특히 대도시 임대료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거 불안을 심화시켰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규 주택 건설이 확대되고,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되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주거비 정상화를 위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연구 기관의 장기 분석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공급이 꾸준히 늘고, 모기지 금리가 완만하게 하락한다면 주거비는 소득 대비 비율에서 역사적 평균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간 소득 가구의 ‘구매 여력 지수’가 개선돼 주택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지역별 격차는 불가피하다. 서부와 동부의 대도시는 높은 수요와 제한된 토지로 인해 여전히 높은 주거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중서부와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빠른 안정세가 기대된다.
미국의 주거비가 단기간에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기는 어렵지만,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공급 확대와 금리 안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소비자들의 심리에 낙관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장기적으로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동력이 될 수 있으며, 지역별 차이는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부담 완화라는 방향성은 분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