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내 자녀는 못 산다’…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주거비 부담 호소 중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자녀 세대는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단순한 비관적 전망이 아니라 실제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현실을 반영한다. 주택 가격 상승과 고금리, 생활비 전반의 압박이 겹치면서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응답자 상당수는 집을 소유하는 것이 이제는 특권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주거 문제를 사회적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주거비 부담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주택 가격이다. 팬데믹 이후 공급 부족과 투자 수요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에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 중반에 머물면서 대출자의 월 상환액이 과거보다 수백 달러 늘었다. 임대료와 보험료, 의료비가 동시에 올라 주택 구매를 위한 저축 여력도 줄어들었다. 이런 구조적 요인들이 겹치며 주거비 부담은 전 세대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는 주택 소유의 장벽이 가장 높은 세대로 꼽힌다. 학자금 대출과 불안정한 소득 구조가 겹치면서 자산 축적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장년층은 이미 주택을 소유하거나 기존 자산을 활용할 수 있어 세대 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거 안정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의 어려움이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결혼과 출산, 지역사회 참여 같은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자녀 세대의 주거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현실은,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주거 안정 대책과 새로운 주거 모델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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