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10월 중순이 집 사기 좋은 때? 미국 리포트가 제시한 ‘구매 유리 기간’


10월 중순이 집을 사기 좋은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0월 12일부터 18일 사이가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유리한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에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 수가 늘어나고 경쟁률이 낮아지며, 평균 거래 가격도 소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다만 이러한 통계가 전국 평균을 기반으로 한 분석일 뿐,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리얼터닷컴은 최근 5년간의 주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 특히 10월 중순에 매물이 많고 경쟁 입찰이 줄어드는 패턴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성수기에 비해 매물 수는 평균 15퍼센트 이상 증가하고, 경쟁률은 약 20퍼센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집값이 성수기보다 약 2퍼센트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절적 요인으로 해석한다. 여름 이사 시즌이 끝나고 가족 단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남은 매물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거래되기 때문이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나 투자 목적의 매수자에게는 협상 여력이 커지는 시기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역별로 차이는 뚜렷하다. 캘리포니아 남부나 텍사스 주요 도시권처럼 수요가 꾸준한 지역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 조정 폭도 제한적이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경제학자는 “10월 중순이 통계적으로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기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개별 시장의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금리, 재고량, 매도자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제 거래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은 완만한 공급 확대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이후 일부 매도자들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은 여전히 주택 가격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는 향후 주택 구매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 참고할 만한 자료로 평가된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통계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지역의 재고 수준과 거래 흐름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시장 평균은 방향성을 보여줄 뿐이며, 실제로 유리한 구매 시점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가격 변동보다 장기적인 주거 안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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