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지번 주소? 도로명 주소? 미국식 주소 체계, 한국과 이렇게 다릅니다


우리는 동·호수로, 미국은 거리 이름으로?
한국에서의 주소는 흔히 동, 번지, 아파트 호수로 구성되지만, 미국은 전혀 다른 체계를 사용한다. 처음 미국에 와서 우편을 보내거나 택배를 받을 때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두 나라의 주소 체계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국 주소의 핵심은 ‘지번’과 ‘건물번호’
한국은 오랫동안 ‘지번 주소’ 방식을 사용해 왔다. 이는 토지의 고유번호를 기준으로 한 주소 체계로,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은 행정구역 + 도로명 + 지번으로 구성된다. 2014년부터는 도로명 주소가 전면 도입되면서, 건물 중심의 주소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구주소와 신주소가 혼용되는 경우도 많다.

미국 주소는 도로명 + 번호 중심 구조
미국은 처음부터 ‘도로명 주소’ 체계를 사용해 왔다. 주소는 일반적으로 건물번호 + 거리이름 + 방향 + 도시명 + 주(州) + 우편번호 순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1234 NW 56th St, Seattle, WA 98107은 건물번호가 1234이고, NW는 북서 지역, 56th Street라는 도로에 위치한 것을 뜻한다. 도로의 이름 자체가 주소의 핵심이라는 점이 한국과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이다.

방향 정보가 포함된 미국식 주소
미국의 도시들은 대부분 그리드(grid)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중심선을 기준으로 동(E), 서(W), 북(N), 남(S) 혹은 이들을 조합한 NW, SE 등의 약어가 붙는다. 이 정보만으로도 해당 주소가 도시의 어느 방향에 위치하는지 대략 파악이 가능하다. 이는 낯선 지역에서도 주소만 보고 길을 찾는 데 유용하다.

건물번호의 의미도 다르다
한국에서의 건물번호는 행정구역 내 고유한 번호이지만, 미국에서는 보통 도로 기준으로 거리의 시작점에서부터 몇 블록 떨어졌는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8000번대 건물은 거리 시작점에서 약 80블록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따라서 주소만으로 거리상 거리나 위치감을 예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과 미국의 주소 체계는 시작점부터 구조가 다르다. 미국식 주소는 ‘도로’ 중심이고, 한국 주소는 ‘토지 단위’ 중심에서 출발했다. 해외 생활이나 유학, 이민을 준비한다면 미국식 주소 읽는 법은 반드시 익혀두어야 할 생활 상식이다. 특히 배송, 보험, 공문서 작성 등 실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된다.

Disclaimer
This content is for general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legal, financial, or professional advice—see full disclaimer.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법적, 재정적 또는 전문적인 조언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 전체 면책사항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