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고금리에 새 주택 판매 ↓…7월 신규 주택 판매 전년 대비 8.2% 감소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7월 미국 신규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꾸준히 이어졌던 상승세가 둔화된 데 이어, 올해 들어 금리 부담이 고착화되면서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가계 부담 확대가 맞물리며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 건설사들은 신규 계약 감소에 직면하며 분양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 중반에 머물고 있다. 불과 2년 전과 비교하면 같은 주택을 구입할 때 월 상환액이 수백 달러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첫 주택을 마련하려는 구매자들에게는 대출 이자와 초기 비용이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은 장기 대출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결합해 신규 주택 시장의 수요 기반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할인, 인센티브 제공, 금리 보조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다. 계약 시 보조금 지급이나 특정 기간 금리 인하 지원 같은 방안이 도입됐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지역별로는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판매 감소 폭이 두드러졌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된 중서부는 하락세가 완만했다. 이는 지역 경제 상황과 인구 이동 패턴이 신규 주택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성장세가 둔화된 대도시권은 신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지 않는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7월 신규 주택 판매가 8.2% 감소한 것은 단순한 경기 조정이 아니라 고금리가 주택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높은 대출 이자와 생활비 부담이 겹치며 구매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대응만으로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시장 안정이 가능하려면 금리 인하와 경제 지표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통계는 미국 주택 시장이 금리 환경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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