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Health

3살 넘은 고양이, 왜 치주질환에 잘 걸릴까?


고양이 보호자들이 종종 간과하는 질환 중 하나가 치주질환이다.

구취나 치석 같은 가벼운 문제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치아 상실과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3세 이상 고양이의 70% 이상이 이미 치주질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반려묘 건강에서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플라크가 쌓이면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치석으로 굳고, 염증이 생겨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며 통증을 일으킨다. 문제는 고양이가 통증을 명확히 표현하지 않아 보호자가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먹는 양이 줄거나 단단한 사료를 피하는 행동, 침 흘림 등이 대표적 신호다.

더 큰 문제는 구강 질환이 다른 장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세균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심장, 신장, 간 등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결국 치주질환은 단순히 치아 문제에 그치지 않고 고양이의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수의사들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치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전문 치석 제거와 스케일링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 또한 가정에서도 보호자가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고양이 전용 칫솔과 치약을 활용한 양치 훈련, 치아 건강을 돕는 전용 사료와 간식이 대표적이다.

물론 양치 훈련은 쉽지 않다. 많은 고양이가 입을 만지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단계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치아 관리 기능이 포함된 간식이나 구강 스프레이 같은 대안 제품도 늘어나고 있어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는 길은 입속에서 시작된다.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예방과 조기 대응만으로도 충분히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고양이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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