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Health

산책길마다 다른 강아지에게 짖고 달려든다면? 전문가가 추천하는 ‘흥분 제어 훈련’


강아지가 산책 중 다른 강아지나 사람, 혹은 생소한 자극(유모차, 자전거 등)을 보고 과도하게 짖거나 달려드는 행동은 대부분 흥분과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이는 사회화 기간 동안 충분히 다양한 자극에 노출되지 않았거나, 목줄을 당기는 보호자의 불안감이 강아지에게 전달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는 다른 견종을 처음 접했을 때 냄새를 맡아 정보를 파악하기 전에는 경계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강아지가 짖을 때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목줄을 급격하게 당기거나, 심지어 강아지를 안아 올려 자극으로부터 격리하는 행동은 강아지의 흥분 상태를 강화하거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러한 행동은 강아지에게 엇갈리는 신호로 전달되어 행동 교정이 어렵게 된다. 흥분 상태일 때 강아지에게 칭찬이나 간식을 주면 안 되지만, 나쁜 행동을 보이는 즉시 벌을 주는 것 역시 강아지에게 혼란만 줄 뿐이다. 강아지는 자신이 왜 혼나고 있는지 이유를 모른 채 스트레스만 받게 된다.

짖음과 공격성 완화의 핵심은 민감도 낮추기(Desensitization)와 대체 행동 강화(Counter-Conditioning)이다. 강아지가 짖기 시작하는 거리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강아지가 다른 자극을 인지했지만 짖지 않고 보호자에게 시선을 돌리거나 침착한 상태를 유지할 때 즉시 간식과 칭찬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강아지는 ‘다른 개를 보고 흥분하는 대신, 보호자에게 집중하면 좋은 보상이 온다’는 것을 학습한다. 훈련은 짧고 자주 반복해야 하며, 강아지가 흥분하지 않는 수준의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자극과의 거리를 좁혀나가야 한다.

훈련 시 반드시 규칙적인 산책 일정과 일관성 있는 명령을 유지해야 한다. 강아지는 일관성이 깨지면 혼란스러워하며 불안을 느낀다.

매일 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비슷한 시간에 산책을 하는 등 예측 가능한 일상을 제공해야 심리적인 안정감이 높아진다. 또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나 보상 방식에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

어제는 특정 행동이 허용되었는데 오늘은 안 되는 식의 불일치는 강아지가 올바른 행동을 배우는 것을 방해한다. 일관성 있는 환경과 훈련 방식이야말로 강아지의 흥분과 불안을 장기적으로 낮추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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