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Health

강아지도 ‘항문 짜기’가 필요하다고? 보호자라면 알아야 할 anal expression


강아지 항문낭, 그게 뭔가요?

강아지의 항문 좌우에는 ‘항문낭(anal sac)’이라는 작은 주머니가 있다. 이곳에는 특유의 강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들어 있어, 배변 시 자연스럽게 배출되면서 강아지들 사이의 식별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부 강아지에게선 이 항문낭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아 불편함이나 염증,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관리가 바로 anal expression, 즉 ‘항문낭 짜기’다.

어떤 강아지에게 필요한가?

모든 강아지가 항문낭을 짜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배변 시 자연스럽게 비워지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항문낭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 엉덩이를 바닥에 끌며 움직이는 ‘scooting’ 행동
  • 엉덩이 주변을 과도하게 핥거나 물기
  • 배변 후에도 불편해 보이는 표정
  • 항문 주변에 붓기나 악취가 남아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며, 항문낭을 비워주는 처치를 받아야 한다.

집에서 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일반 보호자가 자주 항문낭을 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항문낭의 위치는 예민하고 짜는 방식도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 짤 경우 통증을 유발하거나 오히려 염증을 키울 수 있다. 다만 수의사나 전문가에게 방법을 정확히 배우고, 강아지가 반복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청결한 환경에서 조심스럽게 시행할 수 있다.

너무 자주 짜는 것도 문제

강아지 항문낭은 필요 이상으로 자주 짜면 오히려 자연 배출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 중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할 때만 실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일부 미용실에서는 정기 미용과 함께 항문낭을 짜주는 서비스를 포함하기도 하는데, 강아지마다 필요성이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문낭 관리, 필요할 때만 정확하게

강아지의 anal expression은 필요한 경우에만 전문가의 도움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무작정 짜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의 신호를 관찰하고 불편을 줄여주는 것이 보호자의 역할이다. 위생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절한 관리가, 강아지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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