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금리가 최근 1년 내 최저 수준 근처까지 내려오면서 앞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점진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국채 수익률의 안정과 인플레이션 둔화가 동시에 이어진다면 모기지 금리의 추가 조정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주택 구매를 미루던 수요자와 기존 대출을 갈아타려는 차주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모기지 금리는 단순히 연준의 정책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직접적인 지표로 작용하며, 투자자 심리와 물가 전망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
최근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모기지 금리도 동반 하락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된다면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고, 반대로 경기 둔화가 뚜렷해진다면 금리는 더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국면은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는 동시에, 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점은 모기지 금리의 방향성이 단기보다는 장기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 금리 수준만 보더라도 1년 전과 비교해 주택 구매 여력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높은 집값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리파이낸스 수요는 최근 몇 주 사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대출 기관들의 경쟁을 자극해 금리 인하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구매자의 체감 부담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경우 모기지 금리가 심리적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6%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다만 이 과정은 점진적으로 전개되며,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 결국 소비자들은 금리 움직임만이 아니라 지역별 가격과 매물 상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장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택 구매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