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 융자를 신청할 때는 신용 점수와 대출 조건에 따라 승인 여부가 크게 좌우된다. 초보자나 신용 기록이 짧은 사람에게도 가능한 방법과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해 보았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금융 기관은 자동차 융자 승인에 신용 점수(FICO 스코어)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보통 650점 이상이면 대출 승인이 가능하며, 700점 이상일 때 유리한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용 점수는 Experian, Equifax, TransUnion 세 곳에서 연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 점수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부채의 최소 상환 금액 이상을 정기적으로 납부하고, 높은 카드 잔고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융자를 받기 전, 은행, 크레딧 유니언, 또는 온라인 대출 업체를 통해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 승인을 통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와 이자율을 미리 파악하면, 딜러와 협상 시에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사전 승인은 30일에서 60일 간 유효하며, 신용 점수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신중하게 진행하면 이점을 살릴 수 있다. 주요 금융 기관 간 이자율과 조건을 반드시 비교해 최적의 옵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딜러가 제공하는 파이낸싱 옵션은 간편하나, 일부 딜러가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거나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사전 승인을 받은 조건과 딜러 파이낸싱 조건을 비교해 유리한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딜러에서 제시하는 이자율이 사전 승인보다 낮다면, 이를 통해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딜러와의 협상에서는 이자율뿐만 아니라 초기 비용과 기타 수수료도 포함해 총비용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차 융자의 상환 기간과 월 상환액은 매우 중요하다. 보통 상환 기간은 36개월에서 72개월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월 상환액은 낮아지지만, 총 이자 비용은 증가한다. 예를 들어, 5년 상환으로 설정하면 월 납부액이 적지만, 총 이자 비용은 3년 상환보다 더 높다. 자신의 재정 상황과 차량의 감가상각을 고려해 상환 조건을 신중히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자동차 융자를 쉽게 받고, 경제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얻으려면 신용 점수 관리, 사전 승인, 딜러 파이낸싱 비교, 상환 기간 검토 등이 중요하다. 충분한 사전 준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융자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