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융자를 신청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용 점수가 760점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최저 이자율을 적용받지 못하는 상황에 당혹감을 표시하곤 한다. 이는 모기지 대출 기관이 단순히 점수라는 숫자 자산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점수를 구성하는 신용 기록의 질인 트레이드라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라인은 신용 카드 대출 자동차 할부 등 개별 신용 계좌의 활동 내역을 의미하며 이 기록의 깊이와 기간이 모기지라는 거대 자산을 빌려줄 만큼 성숙했는지를 평가받게 된다.
대출 기관이 가장 선호하는 트레이드라인 자산은 최소 12개월에서 24개월 이상 연체 없이 유지된 우량한 계좌들이다. 점수 자체는 높아도 신용 카드를 발급받은 지 몇 달 되지 않았거나 사용 한도가 너무 적어 기록이 얇은 이른바 씬 파일의 경우 대출 기관은 신청자를 신뢰하기 어려운 위험 자산으로 간주할 수 있다.
반면 오랫동안 꾸준히 신용 자산을 관리해온 사람은 일시적인 사건으로 점수가 조금 낮더라도 모기지 승인 과정에서 더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융자나 기존 모기지 상환 기록처럼 큰 금액을 장기간 성실히 갚아온 기록은 대출 심사관에게 강력한 신뢰 자산으로 작용한다.
또한 신용 계좌의 종류를 다양하게 유지하는 믹스 전략도 중요하다. 오직 신용 카드 기록만 있는 사람보다는 할부 금융과 리볼빙 계좌가 적절히 섞여 있는 사람이 더 높은 재정 관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모기지 신청 직전에 새로운 신용 계좌를 개설하거나 큰 금액의 할부 대출을 받는 행위는 트레이드라인의 평균 연령을 낮추고 부채 비율을 높여 공들여 쌓은 신용 자산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모기지 클로징이 끝날 때까지는 신용 프로필에 어떠한 인위적인 변동도 주지 않는 것이 정석이다.
성공적인 융자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점수라는 외형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신용 역사라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오래된 신용 카드를 해지하지 않고 한도 대비 사용량을 낮게 유지하며 꾸준한 납부 기록을 쌓아가는 과정이 결국 가장 저렴한 이자율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온다.
자신의 신용 보고서를 미리 열람하여 불필요하거나 잘못된 트레이드라인 기록은 없는지 점검하고 대출 기관이 보기에 가장 매력적인 신용 자산가로 보이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치밀함이 요구된다.